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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이 익숙해지면 적당히 써도 돈은 모인다 ~5000만원돈돈돈 하는 얘기/영끌로 내집 마련 후기 2021. 9. 21. 18:00
영끌로 내집 마련 - 돈 모으기 월급의 70~80프로를 저축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는 그냥 그렇게 강제적으로 함으로써 내 몸에 적응을 시켰다.
월급이 오르면 아주 약간의 생활비를 올려서(월 50~60만 원 정도) 숨통을 틔우고,
가끔씩 동남아에 가성비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그럼 그 기억으로 다시 돈 모으기에 집중했다.
퇴사를 해도 통장 잔고가 있으니 맘놓고 쉴 수 있더라.
가계부를 쓰진 않았다.
그냥 월급일에 바로 적금이 나갔기에 그 나머지 금액으로 생활할 수밖에 없었고
쓴다는 게 다 식비, 통신비, 교통비... 가끔 선물비.
고만고만해서 뭐 가계부를 써도 항목이 거기서 거기였다.
생활비에서도 잔잔바리로 남는 금액이 있어서
하나의 적금이 끝나면 적금 이자에 내 잔잔바리 금액을 합쳐서,
앞자리를 하나라도 바꿔서 예금에 넣었다.
시간이 지나 연봉이 대략 3천만원 중반쯤이 됐을 때부터는
한 달에 모을 수 있는 금액도 커지고,
예전만큼 그렇게 힘들게 절약하지 않아도 됐다.
(연봉 2천만 원 대에서는 힘든 고비가 몇 번 왔었다)
돈이 불어나는 게 눈에 보이니... 몸도 익숙하고...
이 정도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됐다.
이렇게 2~3천만 원 쭉쭉 무난하게 모아 가다가
마침내 5천만 원이 되니 와, 특별한 목표는 없었지만 그냥 성취감이 느껴졌다.
더 이상 적금을 하지 않고
다른 은행에 예금 5천만 원으로 묶어둔 다음,
적금을 하는 것처럼 다시 월급의 일부를 새롭게 모으기 시작했다.
다음 글에서 계속 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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