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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가전만 사보자돈돈돈 하는 얘기/영끌로 내집 마련 후기 2021. 12. 1. 19:32
나는 정말 모든걸 다 사야했는데, 그 와중에 가성비를 최대한 따지려고 했다.
다다익선, 있으면 있을 수록 삶의 질은 올라간다.
하지만 생존에 필요한 정도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에 정말 최소한의 물건만 구매했다.
가전은 놓는 순간 이동할 수 없다.
게다가 크기도 커서 공간을 차지하기에
들여 놓을 때부터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
1. (필수) 냉장고
이왕 사는거 큰 걸 사는게 좋아서 혼자 살아도 800L 짜리를 샀는데,
지나고나니 400L ~ 600L 짜리 샀어도 충분하다고 생각됐다.
냉장보다 냉동이 최소 300L 이상이 되면 여유롭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비스포크는 이쁘지만
엘지가 확실히 수납력이 좋아서 엘지를 추천한다.
참고로 어떤 냉장고든 요새는 깊이가 95~100cm 정도 되므로
가구 배치할 때 싱크대 옆에 둔다면 좀 많이 튀어나올 수 있다.
평소에 요리를 좋아하지 않던 사람이
독립해서 밥 해먹는다고 해도,
직장 다니다보면 점점 간소화 된다.
워라밸이 보장되면 상관없지만
야근 하는 직장인은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해야 한다.
직접 밥 해먹는건 당연히 더 힘들어진다.
항상 냉장고에 들어가 있을 재료를 생각하고,
그 재료가 있을 최소한의 공간과 약간의 여유 공간만 따져서 구매했다.
- 냉장칸에 들어갈 식품들
- 과일(과일은 은근히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 채소(대파, 양파, 마늘 등...)
- 물 / 음료
- 계란
- 두부
- 김치 / 된장 / 고추장 같이 오래 보관하는 식품
- 고기나 생선 같은 신선식품
- 소스류(케찹, 마요네즈, 샐러드 소스...)
- 반찬 몇가지
- 냉장이 필요한 간식류(떡볶이라든가..)
- 냉동칸에 들어갈 식품들
- 얼음 트레이
- 아이스크림 / 냉동 간식 류
- 냉동 만두 / 해시브라운과 같이 에어프라이어를 쓸 수 있는 간편식류
- 냉동 밥 / 떡 처럼 간단하게 전자레인지로 데펴먹을 수 있는 식품
- 마늘, 대파, 생강, 냉동새우, 멸치 등 냉동하여 오래 보관하는 식품
- 소분해놓은 냉동 밥
- 냉동할 수 있는 고기류
솔직히 이거 냉장-냉동 크기만 서로 바뀌어도 바로 사는데... 2. (필수) 세탁기
드럼 세탁기랑 통돌이랑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드럼을 한번 써보고 싶어서 적당한 사이즈의 드럼세탁기로 구매했다.
빨래가 통돌이보다 잘되는 느낌은 없는 것 같은데
이불 같은거 빨 때 바로 꺼내기 편리해서 좋았다.
남향이라 해가 잘 들어서, 살면서 건조기의 필요성은 못느꼈다.
옛날 집이라 겨울에 동파가 잘되는 집이라면,
세탁기를 살 때 세탁기 호스도 같이 구비하는 걸 추천한다.
스팀이나 살균 기능 때문에 가격차이가 크고
이걸로 고민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사실 살다보면 표준, 스피드워시, 울 코스... 이정도밖에 안쓴다.
적당히 가성비로 사도 상관 없을 것 같다.
혼자 사는데 이런 트윈워시는... 필요없을 듯 3. (선택) 밥솥
햇반을 한달정도 먹어보고 밥솥을 샀다.
미니 밥솥이랑 일반 밥솥이랑은 아무래도
성능차이가 나는 것 같아 그냥 10인용 밥솥을 구매했다.
3~4인용이랑 가격 차이도 크지 않았다.
햇반이 편하기는 하지만 쓰레기도 많이 나오고
밥솥으로 짓는 밥맛과는 맛이 확실히 차이가 있다.
밥을 소분해서 냉동 - 재해동을 해도
내 기준에서는 그냥 밥을 해먹는게 나았다.
그냥 대충 무쇠 밥솥에 디자인 이쁜 걸로 가자 4. (선택) 공기청정기
집이 좁고 환기가 잘 안되면
공기청정기가 있으면 좋다.
고기라도 잘못 구우면 미세먼지가 500을 초과하고
기름요리라도 하게 되면 많게는 900도 넘어버린다.
아무리 주방후드를 틀어놔도
공기청정기가 없으면 미세먼지가 나와도 인지를 못하기에...
냄새를 없애는건 아니지만
건강을 위해서 공기청정기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5. (필수) 에어컨
4~6월에 미리 사두면 저렴하니 좋다.
집이 좁으면 벽걸이를 써도 무관하다.
실외기 포함 제품으로 구매하면 좋을듯.
설치비가 항목별로 얼마나 나가는지 미리 체크해야 한다.
만약 집을 살 때 에어컨 구멍이 미리 타공이 되어있으면
설치비가 줄어드니 그런 것도 잘 봐두면 좋다.
6. (필수) 청소기
물걸레 청소기든 정전기 청소포를 막대걸레에 사용하든
청소기는 필요하다.
집이 좁아도 먼지는 쌓인다....초반에는 그냥 저렴이 무선 청소기를 샀는데
수리도 어렵고 금방 고장나서,
브랜드에서 나온 좋은 무선청소기를 사는게 좋을 것 같다.
이왕이면 집들이 선물로 받자
(필수)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전기포트, 공유기, 헤어 드라이어, 다리미
(선택) 시계, 무드등/인테리어 조명, 가습기, 크롬캐스트, 문열림센서, 무선 충전기
어차피 해야 하는 집들이,
이왕이면 오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받자.
선택지에 시계가 있는 이유는... 핸드폰이 있으니까 ^0^
집에서 가져오자
멀티탭
인테리어 할 때 콘센트를 추가하지 않았다면
집에 따라서 콘센트가 꽤 적을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위치에 여러개를 꽂아야 하는데
위치가 애매하면... 반드시 멀티탭이 필요하다.
멀티탭은 밖에서 사려면 돈이 든다. 생각보다 꽤 비싸다.
집에 남는게 있다면 최대한 가져오면 좋다.
의외로 없어도 되는 물건 TV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다.
TV를 비우면 여유 시간과 공간이 생긴다.
공중파 뉴스는 웨이브로 보면 되고
인터넷 뉴스나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서 부족한 소식은 채우면 된다.
알게 될 소식은 알게 된다.
TV 가 없으면 손님이 왔을 때 잠깐 불편하지만,
없으면 내 시간이 늘어나는 걸 경험할 수 있어서
우선 없이 살아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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