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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하고 싶은 무엇이란 과연 뭘까?
한번뿐인 인생을 살면서,
내 삶에 남길만한 무엇은 과연 뭐가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냥 할 수 있을만한 것.
밤을 새서라도 그냥 스스로가 우러나와서 할 수 있을 만한 일.
그런 게 나에게도 존재할까? 찾을 수 있을까?
아... 그런 걸 발견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까?
내가 떠올린 무언가는 사실 남의 시선 때문에 생각해낸 게 아닐까?
이게 진짜 맞나? 그럼 이건 내가 아닌 남의 목표일 뿐인데.
그렇게 생각할 바에야 작게 빠르게 시도하고 실패로 나아가라는 말도 많이 봤다.
뭔가를 시도하기 전부터 '사실은 하고싶지 않아'라는 마음이 마음 깊숙이 있어서
맘 편히 할 수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해진다.
생각해보면 불안, 불만, 고통 뿐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이 상태에서 뭐라도 시도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그냥 지금은 그냥 지친 나를 위로하고, 아무것도 안 하는 게 오히려 답이 아닐까?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내 자유인데
마치 그렇게 하면 나태한 것만 같은 압박감.
모든 게 하나하나 다 쉽지 않다.
내가 한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고,
고민은 깊게 하되 결단은 내려야 한다.
진심이어야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홀로 내적 갈등을 겪는 것도 성장통의 일부이겠지라며 괜히 합리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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