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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G-IDLE WORLD TOUR [I AM FREE-TY] IN SEOUL 아이들 월드투어 서울 첫콘 후기
    그냥 하는 소리 2023. 6. 17. 23:41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녀왔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기억력이 너무 빨리 휘발되는데...

    어쨌든 스포 가득하니까 주의

     

    종합운동장역 근처 인파

    올해는 브루노마스 콘서트도 하고 야구도 하고

    뭐 주말에 잠실 가지 말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가기 전에 사람 괜찮을까 떠내려다니는거 아니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지하철역 딱 내리고 나서부터 아... 할 정도로

    사람이 엄청 많긴 한데,

    공연장까지 가는 길이 넓고 광활하다보니

    지나가면서 사람끼리 팔 스치고 이정도는 아니였다.

     

    그리고 브루노마스 콘서트가 오후 8시에 시작하고,

    아이들 콘서트가 그보다 일찍 시작하고 끝나서

    공연 관객끼리 겹칠 일은 사실상 없었다.

     

    콘서트 직후에는 사람이 많긴 하지만

    천천히 걸어와서 지하철을 바로 탈 수 있는 정도였다.

     

    간식거리 살 만한 곳

    종합운동장 역 내부와 바깥에 식료품 가게가 조금 있다.

    '식사대체로 간단히 먹을만한' 간식은 딱히 안보였다.

    그리고 초입에 있는 이게 다고, 안으로 가면 뭐 없다.

     

    지하철 내부 편의점보다 바깥 편의점이 좀 더 규모가 크긴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 줄서서 들어갔다.

    물 한 병만 살거라면 그냥 집 근처에서 사가는게 제일 마음 편할 듯.

    간식도...집 근처에서 챙기는게 좋아보임

    물론 공연장 근처에서도 얼음물 파는 호객꾼들이 있다.

     

    사서 공연장 주변에 앉을만한 데가 조금~~~~ 있는데

    여기서 그냥 후딱 먹고 쉬다 갈 수 있다.

     

    역에서 공연장까지의 거리

    생각보다 많이 멀었다. 체감 15분 정도 걸렸음.

    브루노마스 공연장까지 그냥 따라간다 생각하고 걸어가다가

    정문에서 우측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가면 공연장이다.

     

    본인확인 한다했는데 안했고,

    2~3층은 티켓만 있으면 그냥 들어갈 수 있었다.

    스탠딩은 부스에서 따로 팔찌 바꿔서 들어가는 거 같았다.

     

    입장은 15분 전에 해도 무난할 듯하나

    중간 자리면 그냥 미리 들어가자. 사람들 싫어한다.

     

    화장실

    지하철 내에 화장실이 2개 있는데, 

    공연장쪽 출구에 있는게 작은 편이라 사람들 줄이 많이 서있고

    지하철역 내에 한참 걸어가면 있는 화장실은 좀 더 큰 편이다.

    그래도 줄이 좀 있는 편.

     

    공연장 외부에는 딱히 갈만한 화장실은 없었고

    공연장 내부엔 층마다 화장실이 있었다.

    화장실 내부는 크고 깨끗해서 차라리 여길 이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2층 화장실은 안쪽에 더 자리가 있는데 벽으로 가려져서 잘 안보이니까

    안에까지 들어가보기.

     

    MD 부스 수량, 물품보관소

    한 30분 전에 도착한 거 같은데

    응원봉은 수량 넉넉하게 있었다.

    이번에 이건 넉넉하게 준비한듯

    다른 MD 는 일찍 마감된 편이었는데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지만... 가격대가 너무 쎘다. 

     

    그리고...MD 부스보다 눈에 띄었던건

    MD 부스 옆에 있는 돌벽에 응원봉 껍데기랑 다 먹은 커피 컵을 죄다 올려놨던 거.

    너무 꼴불견이었다.

    쓰레기는 자기가 치웁시다.

     

    물품보관소는 이용안해봤는데 운영 인원은 꽤 됐고

    다른 사람이 못보게 천가방 같은걸로 감싸놔서 좋았다.

    콘서트 끝나고서 보니까 여기에서 물건 찾으려고

    사람들이 엄청 줄서있어서 식겁한 기억만 난다.

     

    2층 10열 극사이드 시야

    극 사이드라 생각해서 안보이는 거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가깝게 느껴지고 괜찮았다.

    무대 내내 가리는 건 없었고,

    라이브 밴드만 가려져서 볼 수 없었다.

    (그분들은 마지막에 인사할 때만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근데 사이드이다 보니 전체샷 보고 싶을 때 빼고는

    그냥 전광판을 통해서 보는게 더 잘보였고 맘 편했다.

    돌출무대 나갔을 때도 그냥 전광판만 봤다.

     

    좋았던 점

    이번엔 셋리스트...가 기억에 남지 않아서 못쓰겠다.

     

    듣다가 오! 했던 건 배디스트... 헐 이걸 들고오다니?

    그리고 달라..... 달라를 해줄 줄 몰랐는데...

    그 랩을 라이브로 듣다니 대박이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콘서트 음향이었다.

    저번 콘서트보다 더 좋아진 것 같은건 내 기분탓인가..싶을 정도

    내 귀를 때리는 드럼 사운드 아주 좋다 이거에요.

    오마이갓 종소리는 콘서트장에서만의 그 웅장한 맛이 있어서 좋았음.

    (근데 살짝 멤버 마이크 소리보다 배경음이 더 크게 들렸던 것도 있음)

     

    공연 자체 VCR 이랑 토크는 저번보단 쪼금 줄어들었던 거 같고,

    대부분의 무대에서 얼굴공격 당해서 와 이러면서 봄.

    나야~ 하고 쳐다보면 응 홀릴게 빠져들게 이런 느낌

     

    처음에 딱 웃으면서 무대 시작하는데

    와... 저 싱그러움 대박이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난 세상에 찌들은거겠지... ()

     

    무대 구성은 지루하지 않게 장르를 다양하게 채웠고,

    지난 콘서트에 비해서는

    기존 팬보다 새로운 팬들을 위한 무대들이 많았다- 고 개인적으론 느낌.

    그리고 댄서분들 콘서트 엔딩에서 퀸카 대결 춤추는거 대박이었음

     

    저번에 무대 활용이 좀 아쉬웠다면

    이번엔 천장에 전광판도 움직이고

    바닥에서 빛 비추고 무대 올라오고

    폭죽 터트리고....

    할 수 있는 효과는 다 집어넣은 것 같았음

     

    무대가 움직이면 그 움직이는 걸 기다리면서

    기대감이 솟는데

    다 적절하게 잘 사용된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음

     

    그리고 중간에 개인무대가 하나씩 있는데,

    미연-드라이브

    민니-달리아(편곡버전)

    소연-싸이코(편곡버전)

    슈화-댄스무대

    우기-신곡

     

    이렇게 진행했다.

     

    민니는 피아노 치면서 노래부르는게 진짜 멋진 솔로 같았음

    소연은...솔직히 너무 잘해서 무서웠고요...

    성인인 나도 괴기하다 이랬는데

    약간 나이 어린 애기들 무서워할까봐 내가 다 걱정되었지만...

    그만큼 잘했다는 뜻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슈화 독무대를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우기는 보니앤클라이드나 자이언트 할 줄 알았지

    신곡을 갖고 올 줄 몰랐는데

    진짜 안보여준 거 가져왔구나 싶어서 기특했다.

     

    슬로건 이벤트도 왠지 의도한 시점은 아니었을텐데

    어쨌든 성공했음ㅋㅋㅋ

     

    아쉬웠던 점

    초반부 파트보다는 중반 이후~막곡 이전까지

    셋리 구성의 아쉬움이 있었다.

    너무 보여주고 싶은게 많은데 그럼 그냥 다 때려박자! 같았던 구성.

     

    뭔가 빌드업이 안된 거 같은데(?)

    지금 이 타이밍에 이걸 한다고? 이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중간에 잠깐 응원봉을 내려놓기도 했다.

    어떻게 응원해야 할지 살짝 감이 안잡혀서...

     

    왜냐면 이전 무대가 너무 쎄서 그 여흥이 남아있는데

    그 다음 곡은 비슷한 계열의 무대가 아니라

    전혀 다른 무드이니까.

     

    예를 들어 소연의 싸이코와 싫다고 말해 무대처럼

    강한 몰입이 필요한 무대는 서로 붙어있었으면 좋았겠는데

    분리되어 있었다보니 몰입이 되다 안되다 했다.

     

    의상을 갈아입는 시간이 있고,

    결과적으로 의상에 어울리는 곡이 배치된건가(?) 싶은...

     

    페스티벌 컨셉에 자유로운 콘서트! 컨셉이라서

    정형적인 콘서트 형식을 파괴한 거고 이걸 의도한걸까? 이런 생각도 했었다.

     

    내일은 스탠딩인데 어느 시점에서 뛰어야되지...가 살짝 감이 안잡힌다.

     

    그리고 중간에 누드 시작하기 전에

    VCR 이 i'm a 라고 끝났는데

    뭔가 뚝! 하고 끊겨서 음향사고인줄 알았다.

    누드까지 나와야 되는데 너무 일찍 끊긴건가?

    아님 원래 이렇게 끝나는게 맞았나?? 싶었다.

     

    아참 슬로건 이벤트 이번에는 성공했는데....

    VCR 영상 중에서 관객 사진을 찍는 신이 있는데,

    아 이게 포토타임인가?? 하면서 그때 했어야 하는건지 살짝 헷갈렸다.

    다행히 아니었지만,

    언제 들어주세요 라고 적혀있는데 

    저번 이벤트도 그렇고 잘 모르는 관객 입장에서는

    헷갈리기 좋게 적혀있는 것 같다.

     

     

    그래도 어쨌거나 저쨌거나

    다녀오니 참 좋았다.

    사람에 치여서 지치긴 했지만.... 

    콘서트 끝나고 브루노마스 노래를 배경음으로 들으면서 나왔는데

    그조차 현실성 없어서 짧은 꿈을 꾸고 온 듯한 기분이었다.

     

    내일은 짐을 최대한 줄여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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