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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력주의는 허구다
    뭐라도 생산적인 거 하려고 하는 독후감/라이프 2021. 10. 16. 21:41

    이 책을 집은 건 우연이었지만, 책 제목과 첫 페이지를 열어보고 나서

    내가 그동안 살면서 느껴왔던 아이러니함이 설명되는 기분을 느꼈다.

    사실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서문에 압축되어 있는데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그동안 능력주의와 출세주의에 매몰되어 있던 나로서는 모든 문장이 다 충격적이었다.

     

     

    요약

    • 상속이 먼저, 개인의 능력은 그 다음이다.
    • 그 집단에 섞여들기 위한 <문화적 자본>은 가장 교묘하게 위장되어 세습되는 상속의 한 형태
    • '스타팅 포인트'가 다른 '릴레이 경주', 그리고 '타이밍'과 '운'
    • 동등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해서 최종 결과 또한 동등한 것은 아니다.
    • 무엇을 아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구를 아느냐이며, 누구를 아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위치에 있는 누구를 아느냐이다.

     

    인상깊은 구절

    • 학교는 문화적 자본을 생산하지 못하며 심지어 문화적 자본을 사용하기 위한 수단조차 만들어내지 못한다.
      -> '문화적 자본'에 대한 구절은 정말 읽으면 읽을 수록 맞는 말이다. 
      학교에서는 정말로 우리 생활에 필요한 경험을 가르치지 않으며 최소한의 정제된 지식만을 전달한다.
      -> 한국은 사실 꽤 정해진 인생 패턴(대학교-직장-결혼-출산)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시스템 안에서는 모두가 똑같고, 능력과 노력이 있다면 '그래도'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곤 한다.
      하지만 이 과정 속에서 개인이 가진 상속된 문화적 자본의 차이는 무시되고 있다. 
      -> 학군지로 가려는 행위는 이 문화적 자본을 조금이나마 습득하고자하는 노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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