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N잡 도전기] 카카오뷰 채널 운영 2주 하면서 느낀 점 3가지
직장인 N잡 도전의 일환으로 카카오뷰 채널 운영을 시작한 지 2주가 지났다.
처음에는 작고 단순하게 시작하기 위해서
내가 잘 아는 직무 채널 하나만 만들었는데,
하다보니 다른 주제도 다루고 싶어져서
결과적으로는 4개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운영 방식
4개 채널 전부다 매일 보드를 올리지는 않았지만
1개 채널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보드를 게시했다.
채널 대부분 출퇴근 시간에 맞춰 게시했으며,
내가 올리고 싶을 때 올리더라도 자정 이후에는 절대 올리지 않았다.
주로 오전 7-10시, 오후 1-3시, 오후 6-8시 사이를 선택해서 올렸다.
채널 운영을 하면서 느낀 점 3가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크게 성과는 없지만
각 채널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을 적어보겠다.
1. 홍보를 하지 않아도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으면 노출 수가 늘어난다
이건 내가 제일 놀란 점이다.
어디인지 모르겠는데 카카오뷰 알고리즘에 내가 큐레이션한 뉴스가 뜬 것 같았고,
그로 인해서 방문자 수와 보드 노출 수가 다른 것들에 비해 엄청나게 높게 기록되었다.
이 채널의 친구는 7명인데 하나의 보드에서 노출과 방문자 수가 만 오천명 이상이 되었다.
주제가 다른 채널에서는 친구가 6명인데 하나의 보드에서 노출과 방문자 수가 삼천명 이상이 되었다.
또 주제가 다른 채널에서는 친구가 3명인데 평균 노출 수 20회 이상을 기록했다.
(이 채널은 정말 홍보도 뭐도 하지 않았고 단지 내가 보여주고 싶은 컨텐츠만 큐레이션 했다.)
이 경험으로 인해, 컨텐츠가 좋으면 카카오뷰에서 노출이 꾸준히 있으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노출 수가 많아지면 타켓층에게 보여질 확률이 높고 친구 수는 자연스럽게 늘 수 있다고 생각됐다.
수익 정산을 위해서는 친구 수가 100명으로 늘어야 하지만
보드 노출 수가 어느정도 적당히 생기면서 꾸준히 해볼만한 유인이 생겼다.
만약 내가 도전한 것이 유투브였다면
카카오뷰 채널을 운영하는 것에 비해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 더 높은 기대를 했었을 것 같다.
(애초에 이렇게 여러개의 채널을 운영하지도 못했을듯)
2. 의외로 큐레이션에 노동이 들어간다.
정해진 주제로 큐레이션을 하기 위해서는 이게 올라가도 될지에 대한 개인의 판단이 들어가게 된다.
그 판단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동은 피할 수 없다.
'다시 봐도 괜찮은 컨텐츠'를 큐레이션 하고 싶었다.
지금 친구 수가 적을지라도,
이 채널을 추가하면 '꾸준히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그게 결국 채널의 경쟁력이 되는 것이라고 판단했기에
어떤 뉴스와 보드를 게시할 지 고민하는 시간이 생겼다.
같은 내용의 기사여도 디테일이 더 붙은 기사가 있고
논평 내용이 좀 더 내 스타일인 기사가 있다.
그걸 골라내려면 어느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가끔 하루 10분이면 된다는 사람도 있는데
나의 경우 1개의 좋은 컨텐츠를 찾기 위해서 20~30분을 서치하는 경우도 있었다.
3. 꾸준히 최신 정보를 제공할 수는 없다.
위에 적은 2번과 결은 같은 내용이다.
빠르고 좋은 소식을 매번 제공하면 좋겠지만,
정해진 주제의 뉴스가 매일 올라오지는 않는다.
특히 나처럼 좀 더 기준을 갖고 큐레이션을 진행할 때는 컨텐츠의 고갈이 생길 수 있다.
(유투버들이 컨텐츠 컨텐츠 하는게 괜히 그러는게 아님을)
(하다못해 나는 남의 컨텐츠 가져다 쓰기만 하는 건데 왜 그러지)
일을 하면서 같이 병행 하려면
꾸준히 보드를 올리기 위해서 '예약'기능을 활용해서 올려야 하는데
이때는 한번에 여러 컨텐츠를 올려둬야 하기 때문에
이 문제점을 가장 빨리 느낄 수 있다.
나는 어느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과거의 좋은 컨텐츠를 찾아내 같이 엮는 방식으로 보드를 발행하고 있는데,
매일 컨텐츠를 올리는 일이 언젠가는 부담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4개의 채널을 동시 운영하고 있는 나는
4가지 주제에 대해 매일 서칭하고, 큐레이션하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올린다.
뭐.. 채널을 여러개 만든 내 업보일 수도 있지만
늘 최신 정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있다고 해도 채널에 올릴 만한 양질의 정보가 아닐 수 있기에
채널 운영을 어떻게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