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에 초조하게 후보 제끼기
그냥 생각 없이 회사를 다니다가
2020년 초반, 한번 네이버 부동산을 켜서 보니 세상에.
생각해둔 노원구 아파트의 가격이 꽤 올랐다.
노원구에서 찾을 수 있던 17평 미만 3억 이하 아파트가
전부 쭉쭉 오르고 있었다.
내가 대출해도... 안 되겠네.
이때쯤 보금자리론 대출을 알게 되어 대충 대출 가능액을 계산했는데,
KB 시세가 더디게 올라서 대출을 70%까지 해도 내 돈 30%가 안됐다.
서울의 소형평수, 100세대 미만으로까지 필터를 낮춰서 찾아보는데 마땅한 데가 없었다.
네이버 부동산에도 이미 매물 자체가 별로 없었다.
그나마 괜찮아 보이는 광명 소형을 찾아봤는데
그것도 이미 호가가 3억 선에 도달해있었다.
네이버 부동산의 최저호가 기준으로도 이미 내 능력치 이상으로 올라있으니
사람이 초조해졌다.
이미 2019년 하반기에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했는데
올해가 되니까 그 기회조차도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서울은 끝났고 수도권을 찾아봐야 했다.
그렇게 여기저기 리스트를 찾아서
부동산 카페에서 호재를 검색하고
아파트 이름을 쳐서 여기 어떠냐는 사람들의 글을 찾아봤다.
마침내 그나마 직장과의 거리도 괜찮고
내가 들어가서 살기에도 괜찮아 보이는 단지 하나를 찾아내게 된다.
네이버 부동산을 켜서 호가를 보니
보금자리론 대출로 충분히 감당이 가능해 보였고,
이 정도면 부모님도 설득할 수 있겠다 싶었다.
요새 뉴스에서 난리니 뭐니 하면서
계약은 안 해도 되니 보거나 가보자며 엄마와 함께 임장에 나섰다.
다음 글에서 계속 적겠다.